위의 그림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도대체 이 천장화가 소셜미디어랑 무슨 관계일까?
율리시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틴 천장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림은 게으른 사람들이나 하는 예술이라면서 싫어했던 그가 시스틴 채플을 둘러본 후에 마음을 바꿔서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프레스코화를 그리기로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켈란젤로가 성서에 대한 내용을 올바르게 그리는지 또 옆에서 자문역을 하기 위해 수도사 한 명이 상주했다고 하는데.. 그가 새로운 그림을 하나 완성시키면 그 수도사는 도대체 어디서 근거를 찾아야하는데 성경과 씨름을 했다고 한다.
날개가 없는 천사를 그린다거나, 아담의 손가락이 창조주와 닿지 않는다거나, 노아의 방주에서 홍수가 끝나고 물에 빠져 죽어가는 인간들을 표현하거나.. 그는 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사람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고 많은 이들은 추측한다. 컬럼리스트인 노승림 씨는 미켈란젤로에 대한 글에서(실제로 위의 이야기는 그 글을 대부분 참고했습니다.) 불행을 감당하는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인간의 에너지야말로 미켈란젤로에게 진정한 기차였다고 이야기한다.
율리시스 2세는 천장화를 그릴 것을 부탁했고, 수도사는 이를 검토하고 감시했다. 그리고, 미켈란젤로는 결국은 자신의 생각대로 천장화를 그렸다.
트위터가 뜬다. 혹은 페이스북이 뜬다 라고 신문에서 본 임원분이 '우리도 이런 거 한 번 해보자'라고 말씀하신다. 실무자는 이를 검토하고, 내부 혹은 외부에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소셜미디어에 대중과 함께 내용을 채워넣기 시작한다. 대중이 질문하면, 담당자들은 근거를 열심히 찾는다. 하지만, 대중이 하고 싶은 건 미켈란젤로처럼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제품에 대한 정보? 음..애플같이 예외적으로 그런 정보에 미치는 대중들도 있지만 이건 말 그대로 예외적이다....
큰 그림을 완성하는 건 결국 대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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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틴 채플은 바티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중요한 추기경들의 비밀 모임이 행해지는 은밀한 장소이다. 고로 이런 애매모한 글은 우리들끼리의 시스틴 채플에서만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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