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나의 독서론

Posted 2009/06/16 23:46
갑자기 미투데이를 통해서 강경은님에게 '나의 독서론' 바통을 받아 달라는 임무를 부여 받고,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

Inuit님이 처음 시작하신 릴레이인데요. 저도 가끔씩 릴레이를 보면서 자극 받던 차에 저에게까지 이런 기회가 오다니 감동입니다.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사실 저는 부끄럽게도 독서(讀書)보다 매서()를 즐기는 편입니다. 책 욕심만 많습니다. 대형 서점만 가면 정신을 못 차리고 나올 때 보면 한 보따리 책을 사가지고 나옵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에도 이런 저런 책을 욕심내다보니 7박스 정도를 가져왔을 정도입니다. 근데 사실 잘 읽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고 놔두었다 또 다른 부분 찾아 읽고..하는 발췌독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지고 있는 책만 많지 영양가가 없습니다. 이런 제가 거만하게 독서에 대해 정의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독서란 [와이프Wife]입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다 장가 못가는건 아닌지...

첫째,와이프는 평소에는 매우 귀찮은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빨래는 세탁기에 꼭 넣어라. 양말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지 말아라. 술마시지 마라. 담배 피지 마라... 등등 뭐 일일이 다 나열하는 것이 더 힘들겠군요 :) 근데 이런 얘기들을 눈 딱 감고따라하다 보면 반찬이 달라집니다확실히 나은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과 신혼 생활(?)을 하다보면 처음이니 만큼 유혹이 너무 많습니다. 미드도 봐야하고 영화도봐야하고 게임도 좀 해야하고... 막상 열심히 읽어야지 하고 사다놓은 책이 눈에 띄면 오히려 귀찮네 느껴지기까지 하니까요.그런데 이런 과정을 극복하고 열심히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둘째.와이프는 귀찮은 존재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와이프가 특정 이유로 며칠 간 집을 비우면 그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답니다. 집에서담배도 피고 오락도 실컷하고 야식도 시켜먹고 말이지요. 근데 그런 짓(?)도 며칠을 못 간다더군요. 2-3일 지나면 뭔가허전~한 것이 와이프가 집에 오기만을 기다린다네요.

독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솔직히 평소에 읽는 책들이 얼마나 자신을 도와주는지 느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근데 몇 달만 책을 놓아버리면 그새 뒤쳐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책 읽을 시간에 영화도 보고 오락도 보고 해서 좋았는데 결국 마음의양식에 굶주리는 거겠죠? :

나의 독서론 릴레이는.

Inuit님께서 시작하셔서, buckshot님, 고무풍선기린님, 류한석님, mahabaya님, 어찌할가님, 벼리지기님, 바람의 노래님, 모노피스님, 꼬미님, JaeHo Choi님, 감성적 젊은 이상가님, 비전 디자이님, jedimaster조현경
제나두님, 에코님, Carlos님, 강경은님을 거쳐왔습니다.


저는 이 바통을 태우님과 로로님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태우님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아시는 IT/미디어 업계 파워 블로거이시고, 로로님은 블사조 프로젝트로 매우 유명한 분이시지요. 저도 강경은님처럼 이 두 분을 모두 미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역시 한국은 미투데이인가요~~) 워낙 내공이 높으신 분들이라 제 기대가 아주 큽니다! 두 분 모두 제 기대에 부응해 주실거죠? 아아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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