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과 하이드 - PR편

From Note 2011/02/02 16:50 posted by 앤디신
지킬과 하이드 이야기 잘 아시죠? 한 사람의 내면에 두 가지의 상반되는 자아가 존재하는..

 

PR업계에도 상반되는 두 가지의 회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 돈만 벌면 된다.
인사이트, 위기 관리 이런거 필요없다. 우린 ROI 잘 나오고 오너인 나도 돈 꽤 벌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소위 알부자들과 같아요. 공공기관만 꾸준히 하면서 그걸로만 돈 버는 곳도 있고,걍 모니터링이랑 보도자료 배포 등으로만 돈을 버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돈이 벌리긴 하죠. 일단 인건비는 ROI로 직결되니 (사실 보도자료나 기본적인 PR은 굳이 5-10년 직원이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일단 저렴한 인력을 활용합니다. 오너는 돈을 많이 벌죠. 어쨌든 비즈니스는 계속 되니까요. 인사이트나 기본적인 PR을 넘어선 전문영역에 대한 지식이나 가시성은 전무한 경우가 많습니다.
- 혹은 있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의 경우가 많죠.
 
2. 우린 인사이트와 전문 영역으로 승부한다.
기본적인 PR 서비스는 하지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위기 관리와 같은 전문 역량이 돋보인다. 이런 회사들은 일단 인력풀이 좋습니다. 업계에서 알아주는 인재들도 많고, 직원 교육의 레벨도 1번 기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오히려 돈을 조금 벌 수도 있어요. 일단 잡다한 일은 안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문성을 갖춘 집단이라는 포지셔닝을 무너뜨릴 수 있어서 같습니다. 로펌에다가 백만원 줄테니까 김변호사가 우리 대신 뮤지컬표 좀 예약하지. 라고 한다면, 변호사가 할까요 안할까요?) 대신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회사들은 대충 이런 성향의 회사들이 많은 듯 합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뭐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섣불리 이야기하기가 참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방향이 확실합니다만...

* 이 글은 제 페이스북 노트에 썼던 내용을 옮겨온 글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