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니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아 선수와 그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이야기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서 코치와 김연아 선수의 결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결별 과정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다른 이야기 잠깐.

김연아 선수는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매우 유명한데요. 김연아 트위터를 보기 위해 트위터에 가입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증가, 국내 트위터 사용자의 숫자를 늘리는 것에도 톡톡히 한 몫했다는 이야기도 돌 정도였습니다.

근데 최근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했다고 합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일방적인 결별"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에 김연아 선수측은 '합의된 결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포스팅은 다소 위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김연아 선수 본인의 입장에서는 "합의된 결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답답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의 포스팅은 굉장히 감정적이고 (특히 "DECIDED."라는 단어를 대문자로 쓴 부분) 정제되지 않은 느낌을 주네요.

유명인이나 기업의 트위터는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미디어보다 더 파급력이 강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T의 경우, 트위터(@ollehkt)를 통해서 다양한 소식이나 공식 입장을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김미화 씨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서 의견을 밝히고 그랬었던 사례가 있었지요.

트위터가 이렇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기에 김연아 선수의 이런 포스팅이 김연아 선수를 Follow하는 사람들 또 이에 대한 기사를 접한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둘 중에 하나일 듯 합니다.

첫째는, '김연아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겠냐." 라는 의견이겠죠.

다른 하나는, '그래도 그렇지 평생 온라인에 남을텐데, 이런 감정적인 글을 올리다니" 라는 의견일테고요.


이걸 다시 그대로 기업의 사례에 대입해봅시다.

A사의 부사장은 스타 부사장이다. 그가 지시하는 사업 족족 대박을 치고, 외부에서 보는 A사는 그가 없으면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 부사장이 퇴사를 한다고 한다. 사 내외부에 떠도는 소문은 두 가지. 하나는, "부사장이 자신만의 사업을 하기 위해 사장과 논의, 퇴사를 결정했다." 다른 하나는, "사장이 부사장에게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했다."

현재 부사장의 공식적인 발언은 없는 상황. 미디어는 연일 퇴사 배경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이때, 많은 이들이 Follow하고 국내 CEO 트위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A사 사장의 트위터에 글이 하나 포스팅된다.

"부사장, 자꾸 치사하게 이러지 맙시다. 나도 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나도 내가 생각한대로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홍보팀은 난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CEO한테 아니 사장님 왜 이러셨어요 라고 대들수도 없는 일이고..... 트위터라는 플랫폼이 CEO의 statement를 내보내다니.

이제는 단순하게 언론과의 대응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응에 대해서도 미디어 트레이닝이나 위기 관리 시나리오 훈련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이미 잘 하고 계신 분들이나 기업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위의 김연아 선수 사례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현재 트위터에 올라왔었던 김연아 선수의 글은 삭제된 상태라고 합니다. 왜 삭제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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